떡은 한국인에게는 아주 친근감 있고 친숙한 음식이면서도 어느덧 우리네 실생활 면에서는 조금은 멀어 져 있고 점점 소외되어 가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든다. 삶의 양식이 바뀌다보니 옛날 부엌도 없어져 버렸 고 시루를 걸 수 있는 솥도 없으려니와 주방의 제반 구조가 새 기술의 발달로 인체 공학적으로 많이 변하 였기 때문이다. 또한 여성들의 사회 활동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떡의 전래의 조리 기법만 생각하고 떡은 손이 많이 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, 몇 천년 내려온 뿌리깊은 훌륭한 떡 문 화가 오늘날에는 잔치 때나 무슨 행사 때나 찾는 음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말았다.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맛있고 아름답게, 쉽게 떡을 만들 수 있고 양과자나 화과자에 뒤지지 않게 예쁘고 고상 하게 만들어 대중화할 수 있는데도 잊고 지내는 게 현실이다.
그러나, 요즘에는 이제 떡도, 제조기계, 계량단위, 기타도구, 포장방법을 표준화하고 현대화하여 언제라 도 쉽게 만들고 양과자나 빵처럼 선물로 사갈 수도 있고 카페나, 커피전문점 등에서도 차와 같이 먹을 수 있게 만들어져 가고 있다. 이것은 바로 우리 음식 문화의 전통과 기술을 계승하고 영구 보존하면서 이 시 대에 맞는 떡 문화를 개발하여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된다.
오늘날 떡은 어느 특정의 떡 만드는 기술의 전수자나 노하우가 많은 한 업종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된 다. 모든 이들이 현대식 부엌에서 또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점포에서 사업과 연결하여, 떡의 제조 기술이 나 떡의 개념과, 가치 등을 본격적으로 널리 보급하고 대중이 선호하게 되면, 자연히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이 분야에 뜻을 둘 것이고 얼마든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분야이다.
이제 우리는 빵이나 양과자나 화과자의 달콤함과 그 시장 수요만 부러워하여 눈길을 줄것이 아니라 우 리 떡 문화속에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에도 뜻을 둘 필요가 있다. 떡은 꼭 까다로운 것이 아 니고 어느 사람이나 관심만 가지고 눈여겨 보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전략적 판매도 무한하다. 우리 한국 고 유의 떡이, 머지 않은 장래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음식이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, 한국떡 이 세계 판매 일순위가 될 날도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지리라고 본다
